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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네 인도 이야기(마흔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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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하님과 함께 걸어온 발걸음의 자취들이 저만큼 멀어졌습니다. 2019년 새해가 밝아 첫 번째 주일을 지나고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동안 이곳에서 가졌던 모든 기쁨의 시간들과 사역의 값진 열매들을 보며 저희 가족의 이름을 불러가며 오늘도 기하고 있을 귀한 그 한분, 사랑하는 교가 그려집니다. 저희도 이곳에서 새벽시간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고국에서 우리를 위해 기해 주시는 교들과 동역자님들을 위해 기하고 있습니다. 주 안에서 한 가족 되어 마음을 담아 서로를 위해 기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특권이요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올 해에도 이 특권과 축복을 풍성이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2월 초에서 1월 초까지는 정말 바쁜 사역의 일정이었습니다. 하루라도 몸이 아프면 안 될 그런 일정이었지요. 지난 12월에 서로부터 성탄절을 맞아 해외 생명의 쌀 나누기를 하는데 요청서를 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왔습니다. 순종하는 마음으로 저희가 사역하는 빈민가의 상황과 시골 원주민의 상황을 나누는 요청서를 써서 보냈는데 감사하게도 저희의 사역지가 선정되어 한화 이백이십만원을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그것으로 빈민가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5킬로 통밀가루 한 포대와 1킬로 뽀화(눌린 쌀) 한 포대씩을 584가정에 나누고 시골 원주민 마을에는 두 마을을 선정하여 가난한 사람 30가정에게 25킬로 율무 한 포대와 5킬로 뚜얼달() 한 포대씩을 나눴습니다.

 

이곳이 인도에서도 외국인들의 발길이 많지 않은 곳이기도 하고 강경힌두와 무슬림들이 사는 지역이다 보니 이렇게 공개적으로 나눔을 가진다는 것은 상상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처음 이러한 큰 제안을 받으며 고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생각지도 않은 이러한 제안이 들어온 것은 하님의 뜻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렇다면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순종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주신 지원금으로 잘 나눌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많은 기제목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저희가 사역하는 빈민가의 사람들은 힌두와 무슬림들일뿐만 아니라 거칠고 사납기로 유명한데 이것을 잘못 나누다가는 큰 소동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밤마다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었고 이 일을 지혜롭게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구하며 기했습니다. 지원품을 전달하는 날 소동을 막기 위해 지원품을 전달하기 이틀 전부터 빈민가에 들어가 가정마다 방문하며 쿠폰을 나누고 청소년 여자아이들 몇 명과 함께 스티커 위에 구자라띠어로 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라는 문구를 장시간에 걸쳐 준비했습니다. 육의 양식을 통해 진정한 영의 양식인 예님을 전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모든 일들을 준비했습니다.

 

지원품 전달은 삼일에 걸쳐서 진행되었는데 인도는 워낙 변수가 많은 나라여서 물건을 주문해 놓은 상점에 매일같이 확인전화를 하고 당일에 찾으러 갔는데도 불구하고 배달해 줄 차가 준비되어 있지 않고 선금을 지불한 날보다 물건의 가격이 올라서 그것을 해결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인도에서 살아온 햇수가 12년이니 저희도 이런 것쯤은 이미 짐작을 했고 오후 1시에 나눔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9시에 물건을 찾으러가기로 한 것이 정말 잘 한 일이었습니다. 변수로 생긴 일들을 해결하기에 충분히 여유있게 시간을 잡아놓아 1130분에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빈민가에 물건을 싣고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1시부터 나눔을 가지기로 했는데 1230분쯤부터 사람들이 몰려와 혼잡해 지려고 할 때 생각지도 않았던 많은 빈민가 주민들이 저희를 도와 줄을 세우고 자원봉사자로 나서 주었습니다. 한 줄로 세워 놓은 줄은 삐뚤어지기를 여러 번 반복하고 늦게 와서 빨리 받아가려고 세치기를 하는 사람들을 빈민가 주민들이 나서서 통제해 주었습니다. 두려움과 설렘으로 저희가 할 수 있었던 일은 오직 하님만을 의지하는 것뿐이었습니다. 님께서 시작하신 일이니 하님께서 친히 행하시도록, 저희는 거저 하님의 종이니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주님께서는 모든 일들이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고 이 일을 통해 무슬림 아이들 16명이 새롭게 빈민가 어린이 모임에 출석하게 되었고 원주민 마을에도 불신 가정이었던 두 가정이 교로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님의 은혜로 빈민가와 원주민 마을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 총 614가정에 성탄의 기쁜 선물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저희 가정에도 ㄱㅁ산 금식 기원에서 사랑을 담아 보내 주신 성탄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정말 바쁘게 지낸 지난 시간의 수고에 대한 보상이라도 해 주듯이 말입니다. 새해 다이어리와 탁상 달력 그리고 이곳에서 구할 수 없는 갖가지 한국 음식과 과자, 정말 어린 아이처럼 선물상자를 뜯어보며 기뻤습니다.

 

빈민가의 보수작업은 인도 새해 명절(디발리)이 지나고 다시 시작되었지만 모두 함께 집을 비우고 보수작업이 끝날 때까지 나가라는 정부 건축자의 지시에 빈민들이 반대하여 살고 있는 상태에서 보수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된 것은 집이 무너져 내려서 처음 작업을 시작한 라인이 다섯 달이 지났는데도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는 것을 보면서 빈민가 주민들이 내린 결정입니다. 이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임시거주지를 찾아 가려면 한 달 월세도 있어야 하고 언제 공사가 끝나 자신의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일이기에 낮에는 집을 보수하도록 하고 밤에는 들어가서 계속 그곳에서 사는 것으로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이렇게 됨으로 인해서 빈민가 어린이 사역과 청소년 사역은 계속해서 잘 해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여러분들이 함께 기해 주신 덕분입니다. 빈민가 아이들의 사역을 통해 그들의 부모가 예님을 믿게 되고 많은 가정들이 힌두에서 예님을 믿는 가정으로 변화되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의 사역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다시 깨닫게 됩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올해부터 새로운 빈민지역에도 어린이 사역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새롭게 들어간 빈민가 지역은 굉장히 색다른 곳인데 오래 전부터 수라트 시에서 빈민가 철거작업에 들어가고 빈민들을 빈민 아파트로 이주시켰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끝까지 시 정부에 대항하여 자신의 빈민거주지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 주변에는 양쪽으로 중산층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그 지역만 옛날 모습 그대로 빈민촌으로 남아 있습니다. 특별히 그곳은 힌두 사두들이 많이 사는 곳이기도 해서 오렌지 색 옷을 걸치고 이마 미간에 갖가지 색깔로 색칠을 한 힌두 종교지도자들이 많이 보입니다. 지난 주 첫 번째 모임을 시작했는데 감사히도 25명의 아이들이 와서 정전이 되어 깜깜한 가운데서도 즐겁게 영어도 가르치고 성경도 가르쳤습니다. 처음이어서 저희도 그곳의 분위기를 파악해야 하는 가운데 있어서 전체 가르치는 시간의 상당량을 영어를 가르치고 영어노래를 가르치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힌두교도들만 사는 지역이어서 처음부터 그들에게 복음만 전하면 거센 반대에 부딪치게 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그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까지는 가난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는 선생님으로 비춰지는 것이 좋고 그렇게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성경을 가르치고 찬양을 가르치는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그곳에서 하님이 어떻게 일하실지 기대가 됩니다. 또한 늘 신변안전에 대한 문제가 저희의 사역가운데 도사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도고의 기가 필요합니다. 님께서 저희가 어디에 가든지 그분의 눈동자같이 지켜 주시도록 기해 주십시오.

 

올 성탄예배는 가타의 성도님들과 함께 드렸고 신년예배는 워더꾸이 성도님들과 드렸는데 세워진 시골교들마다 성탄예배와 신년예배에 저희가 와서 말씀을 전해 주기를 원하고 있어 여러 교들에서 많은 전화가 왔지만 성탄절이 되기 세 달 전부터 미리 스케줄을 잡아 놓은 가타교에 갔고 신년예배도 그러했습니다. 12월 한 달 안의 주일들과 1월 한 달 안의 주일들은 성탄예배와 신년예배에 저희와 함께 예배드리기를 간곡히 원하는 교였지만 몸이 하나인지라 그 날에 그곳에 가지 못한 교들을 중심으로 스케줄이 짜여집니다. 그리고 2월 달에는 세워진 교들의 성도들이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교들에 저희가 가서 말씀을 전해주기를 원해서 그렇게 스케줄이 짜여졌습니다. 현지인 교를 통해 현지인 교를 세워가는 일들이 참 값지다고 봅니다. 저희는 하님의 말씀으로 사람을 세우고 그곳에 교가 굳건히 세워져 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고 그것을 돕는 것입니다. 세워진 교들이 하님의 말씀으로 은혜 받고 부흥되니 그 교들을 통해서 새로운 곳에 교가 개척되고 연약한 교들을 도와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세워가는 일이 현지인 교들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어 시골 원주민 교사역 가운데서도 감사의 열매들을 보며 기쁨을 얻습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말씀을 전하는 저희를 위해 가는 교들마다 꽃바구니와 꽃목걸이 그리고 꽃다발을 준비하여 감사를 표현해 주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2019년 새해에도 하님과 함께 걸어가는 한 해 되시기를 바라며 아버지의 크신 사랑과 자비하심을 매일의 삶에서 경험하며 우리의 모든 것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는 교와 동역자님들 되시기를 소망하며 기합니다.

 

인도에서 노아가족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