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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네 인도 이야기(마흔 여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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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1일부터 519일까지는 인도에 17번째 총선이 있었습니다. 유권자들이 9억 명이나 되기 때문에 한 달이 넘는 기간을 통해 각기 다른 장소에서 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인도에 있는 독교인들은 현 정권인 BJP(인도국민당)를 누르고 INC(인도국민회의)가 승리하길 원했지만 현 집권당이 중심이 된 NDA(국민민주연맹)가 전체 542석 중에서 350석을 차지하면서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인도에 있는 독교인들이 현 정권이 폐하기를 원했던 이유는 현 수상인 나렌드라 모디 정부로 정권이 바뀐 후로 2021년까지 인도 전체를 힌두교화하겠다는 슬로건을 걸고 힌두교가 아닌 다른 종교를 배척하고 탄압하는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 강경 힌두교 정당에서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욱 독교의 사역들은 어려워지는 상황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에게 희망이 있는 것은 회의 부흥은 박해와 탄압이 강해질수록 더욱 불같이 일어났다는 사실입니다. 그러하기에 지금이 곧 인도에 진정한 부흥이 일어날 때라는 것을 감지하며 더욱 도하게 됩니다.

 

저희가 있는 곳이 한국에서 오고가는 여정이 힘들고 경비가 많이 들어서인지 지금까지 이곳을 방문하는 팀이 적었는데 올해 4월 말에는 한국에서 두 팀이 겹쳐서 이곳을 방문하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저희의 협력회인 회 방문팀과 파송회인 회 방문팀입니다. 회의 방문 일정이 같은 주간에 겹쳐져서 팀들이 이곳에 오시기 전부터 먼저 체력적으로 잘 감당해 낼 수 있기를 위해 도했고 또 방문 시기가 구자라트 주에서도 저희가 살고 있는 수라트와 주변 시골지역에 총선 투표가 있는 날들과 겹쳐서 함께하는 모든 일정들 속에 팀들의 신변안전을 위해서 많이 도했습니다. 이곳에 팀들이 도착하기 전에 인도 사람들로부터 들은 조언들은 총선 투표가 있는 날에는 경찰들의 검문이 특별히 심해지고 구자라트 경찰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군인들이 와서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서 순찰을 돌기 때문에 교지를 방문하는 것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번도 아닌 여러 번 이런 말들을 들을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고 때로는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도할수록 두려움의 마음은 사라지고 담대함이 생겼고 나님의 일이니 나님께서 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강해졌습니다. 나님께서 함께 하신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두 팀 모두 안전하게 은혜 가운데 사역지를 돌아볼 수 있었고 총선 투표가 있었던 날, 당일에는 오히려 평소보다 경찰들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경찰이 검문을 해야 하는 장소에도 경찰이 서 있지 않았고 원주민 회들을 돌아볼 때 혹시 경찰의 검문에서 걸려서 왜 외국인이 이곳에 왔는가? 라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하지... 하는 고민을 했었는데 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한 명의 경찰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렐루야!!! 이렇게 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 아래 살아가는 우리들이기에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두 팀의 방문은 이곳에 있는 원주민 시골 회의 성도님들과 빈민가 아이들에게 큰 축복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한국인이 아무도 없어 외로운 저희부부에게 큰 위로와 격려의 시간이었습니다. 방문하는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돌보고 있는 회들과 사역지들을 돌아보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고 나님의 말씀을 나눌 수 있는 자리도 가졌습니다. 교지를 돌아보는 시간 내내 함께 함이 기쁨이었고 행복이었습니다. 나님 한 분만 바라보며 살아가야 하는 광야와 같은 이곳에 믿음의 가족들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해 주신다는 것은 큰 은혜였고 사랑이었습니다. 팀원들 중에서 연세가 많으신 분들도 계셨고 건강이 좋지 않으신 분들도 계셨는데 피곤한 일정들을 감수하고 함께 해 주신 그 시간들을 생각하면 정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신 팀원들 중에 교사님 얼굴이 너무 좋네요. 이곳에 사는 게 한국 보다 좋아요?”라고 물으셨던 질문이 생각이 납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우리가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과 함께 살아간다면 그곳이 좋은 곳이고 행복의 자리입니다. 오늘도 주위의 환경을 바라보면 아무도 없는 광야의 삶이지만 눈을 들어 주를 바라보니 이곳이 광야가 아니라 천국입니다. 영원하고 온전한 천국은 이 땅의 삶을 마치는 그 순간에 들어가겠지만 매일의 삶에서 주님의 얼굴을 구하며 주님의 시선을 놓치지 않는 사람이 되어 오늘 내게 주신 자리가 작은 천국을 경험하는 날들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요즘 원주민 시골마을에는 결혼식이 많이 치러집니다. 우기가 시작되기 전 가장 더운 때에는 농사일이 적은 한가한 때여서 이 시기에 결혼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맛난 망고의 계절도 되었습니다. 빈민가 아이들은 방학을 맞아 친척집에 가기도 하고 또 친척집에 살고 있던 아이들이 빈민가를 방문하여 새로운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4월 중순부터 시작된 방학은 6월 초까지 이어지는데 어떤 아이들은 매 년 방학 때마다 빈민가에 있는 친척집을 방문하여 머무르는 아이들이 있어 낯익은 얼굴들도 있습니다. 팀들의 방문 후 저희는 계속적으로 늘 하던 사역들을 하면서 감사와 기쁨으로 주신 사명을 감당하며 오늘도 주님과 함께 걸어갑니다. 계속적으로 이곳에 세워진 회들과 앞으로 세워질 회들을 위해, 빈민가 어린이들의 사역에 값진 변화의 열매들이 맺혀지기를 위해 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인도에서 노아가족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