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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네 인도 이야기(마흔 아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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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도 사랑하는 회와 성도님들의 도와 후원으로 여러 가지 모양으로 하님의 영광에 참여할 수 있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동역해 주시는 회와 후원자들이 없었다면 감당하지 못할 수많은 일들을 여러분들이 함께 해 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지속적으로 도해 주시며 귀한 헌금을 보내 주시는 회와 후원자님들,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보내주시는 귀한 헌금들이 모여서 갖가지 나눔의 자리에 축복을 흘려보낼 수 있었습니다. 모아진 헌금과 헌물들은 두 곳의 빈민가 어린이 모임과 청소년 모임 그리고 새롭게 개설된 어른반의 모임의 매 주 간식과 상품 그리고 운영비로 쓰여 지고 있고 빈민가 사람들의 결혼이나 장례, 아기 출생, 급박한 도움이 필요할 때 헌금으로 전달되었습니다. 가난한 시골 회에는 매주 말씀을 전하러 갈 때 헌금시간을 통해 나누었고 경조사가 있을 때나 가난한 목회자와 사역자들을 돕는데 쓰여 졌습니다. 모아진 헌금으로 하님의 축복을 나눌 수 있는 통로로 사용됨이 기쁜 일이었고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하님 아버지께서 때마다 공급해 주시고 예비해 주시는 은혜에 감동하며 지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올해에도 하님의 은혜로 106명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율무 25킬로와 콩 8킬로, 코리안다 파우더 100그램씩을 각 가정에 나눴습니다. 시골 원주민 마을 5곳을 선정하여 그 동네의 지도자들과 함께 가난한 사람 중에서도 과부와 고아, 자식 없는 늙은이를 대상으로 최종적으로 106명의 사람들을 선정했습니다. 질 좋은 것을 싼 값에 구입해서 많은 양을 나누기 위해 11월에는 이 일로 저희가 살고 있는 수트에서 왕복 7-8시간 되는 거리를 며칠을 오가며 수고를 했습니다. 그냥 조금 큰 타운에 있는 가게에서 쉽게 구입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면 값이 비싸서 일인당 나눌 수 있는 곡식의 양이 줄어 들기 때문에 멀리에 있는 율무 농지로 가서 질 좋은 율무를 싼 가격에 직접 구입을 하고 빈 포대를 사서 꿰메는 수고를 현지 지도자들이 함께 감당했습니다. 이 일로 김경란 선사는 폐렴이 걸려 한 달이 넘도록 낫지 않고 있지만 저희들의 수고와 애씀으로 좋은 곡식을 많이 나눌 수 있었다는 것이 기쁜 일이었고 예님을 모르는 이들이 회에 대한 좋은 생각을 갖게 하고 가난과 소외됨으로 지쳐 있는 그들의 마음을 격려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감사한 일입니다. 김경란 선사의 폐렴이 깨끗이 완치될 수 있도록 도해 주십시오.


올해 성탄절에는 특별히 빈민가 청소년들 46명과 함께 예배를 드린 후 음식을 나누고 게임을 하며 재미있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여러 시골 회에서 성탄절 예배에 말씀 증거를 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이 번 성탄절이 수요일이어서 청소년 모임이 있는 날과 겹쳐서 성탄절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 있는 아이들을 외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빈민가의 작은 아이들까지 함께 성탄의 기쁨을 나눌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작은 공간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선택해서 청소년으로 제한을 하고 그 대신 작은 아이들과 어른들에게는 성탄 선물을 나누었습니다. 성탄 파티 후 예상치도 않았던 저희들을 위한 아이들의 선물로 기쁨이 배가 되었습니다. 사실 빈민가 아이들이 준비해 온 선물은 평소 사용하기 힘든 수준의 선물이지만 예쁜 카드를 직접 만들고 저희에게 무엇을 줄까 고민하며 준비했을 선물이기에 기특하고 고맙기만 합니다. 빈민가 두 곳의 어린이 사역은 하님의 은혜로 부흥을 경험하며 저희들을 애타게 매 주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육체적인 체력이 따라주지 않을 때는 우리가 이제 어린이 사역을 감당하기에는 나이가 많은 것인가라는 자문을 하다가도 아이들을 가르치고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는 영혼의 힘이 불끈 솟아 아픈 몸도 잊어버리고 나이든 선생을 좋아해 주는 아이들이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저희가 머리 컷트를 하고 간다든지 하면 벌써 아이들은 알아봐 주며 선생님 멋지다라고 한마디 던져 줄 때 다시 젊어지는 기분입니다. 작은 말 한마디에 삶의 활력소를 얻는 그런 단순한 하님의 사람들입니다. 요즘 수트는 공해가 너무 심해져서 하루 종일 희뿌옇고 케미컬 가스 냄새가 풍깁니다. 저희가 이곳에 온 14년 전만 하더라도 이렇게 공해가 심하지 않았었는데 올 겨울은 공해가 너무 심해졌습니다. 새벽에도 자다가 창문틈새로 들어오는 매연 때문에 잠이 깨어 마스크를 하고 잠을 잘 정도입니다. 이런 공해는 섬유공장들이 즐비해 있는 빈민가 주변은 더 심합니다. 저희 가족의 건강뿐만 아니라 빈민가에 사는 모든 이들의 건강을 위해서 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스르스와띠 아바스 빈민가에 어른들을 대상으로 성경을 가르쳐야겠다는 마음을 몇 달 전부터 주셔서 지난 달 디발리가 지나고 바로 어른반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6명이 왔고 지금은 12명의 사람들이 오고 있습니다. 성경을 파노라마 순으로 연대기 순서로 가르치면서 너무 학적이지 않게 복음전도 메시지를 통해서 하님은 누구신지, 영은 무엇인지, 사람은 무엇인지에 대해 가르치며 예님의 복음이 온전히 이해될 때까지 조금씩 조금씩 왜 복음이 절실히 필요한 것인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직 힌두교의 세계관에 젖어 있고 나이든 어른들이여서 이해력이 많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강의가 거듭될 수록 잘 따라와 주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쉽게 성경 공부반에 올 수 있는 동기부여를 위해 힌디어도 조금씩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자랄 시기만 해도 학교에 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어른들이 힌디어로 말은 하고 이해하지만 읽고 쓸 줄을 모릅니다. 지금은 아주 초보 수준이지만 후에는 힌디어로 성경을 읽게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엇을 가르쳐 줄까 의아해 하며 왔던 사람들인데 배움의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에 참석하는 어른들은 학생시절로 돌아간 듯 만족 해 하고 있습니다. 팔사나 빈민가의 아이들은 1년 만에 70-80명의 아이들이 매주 출석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의 소망은 저희가 매일매일 그곳에 오는 것입니다. 물론 간식으로 인한 것도 있겠지만 저희들이 오지 않을까봐 매주 그곳의 사역을 마치고 나올 때면 다음 주에 꼭 오라고 확인하는 어린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아마도 우기 때 땅이 질어 잠시 쉬어야 했던 기간에 저희들을 볼 수 없었던 것이 그 아이들에게 저희들을 향한 간절함이 더해 진 것 같습니다. 이곳의 아이들도 공간은 좁은데 아이들이 너무 많고 1년이 지나고 나니 큰 아이들과 작은 아이들의 수준 차이가 있어서 새해 첫째 주부터 두 반으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10세 아래의 아이들과 11세 이상의 아이들로 나눠서 반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빈민가 두 곳에 총 5반을 감당해야 하고 모임을 마친 후 병자 도와 심방을 해야 하기에 저희들에게 육적인 강건함이 필요합니다. 저희들의 체력을 위해서 도해 주시고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재정이 채워지도록 도해 주십시오.


원주민 시골 회들은 세워진 회들을 중심으로 순회하며 주일 말씀사역을 감당하고 있고 세워진 회를 통해 더 어려운 회들을 만나게 되고 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말씀사역을 감당하다 보니 원주민 시골회 사역의 지경이 더 많이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세워진 회가 두 배 이상으로 부흥 성장해 가는 것을 보면 너무 감사하고 정체된 회를 보면 도하게 됩니다. 우리가 생각지 못한 많은 장소로 저희를 이끄신 하님의 인도하심이 놀랍고 이 모든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님의 영광에 부족한 자들을 참여케 하심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2019년에도 신실하게 주님의 명령을 따라 인도 선에 동참해 주신 회와 성도님들이 계셨기에 이 모든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음에 깊이 감사드리며 2020년 새해에도 하님과 매 순간 동행하며 모든 하는 일들이 주님의 기쁨이 되고 두신 자리에서 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일이 되기를 소망하며 도합니다.

 

인도에서 노아가족 -